14.
확률과 통계에 따라 객관적으로 답해라.

AI와 계속 대화하다 보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내 이야기에 꽤 긍정적으로 답한다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 슬슬 의심이 생겼다.

잠깐만.

얘가 나한테 너무 좋은 말만 하는 거 아냐?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위험할 수도 있다.

내가 듣고 싶은 건 응원이 아니라,

“이게 실제로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였다.

그래서 질문하는 방법을 바꿨다.

“좋은 아이디어야?”라고 묻지 않았다.

“내 생각에 맞춰서 대답하지 마.”

“가능성과 실패 가능성을 같이 이야기해줘.”

그런데 답변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너는 너무 긍정적인 답만 하는 것 같아.

나는 마음이 아프더라도 객관적인 답을 원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어떻게 너에게 물어봐야 해?”

“확률과 통계에 따라 답해라. 객관적으로 답해라.” 라고 하시면 좀 더 객관적인 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주문을 하나 만들었다.

“확률과 통계에 따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답해.”

의외로 답변이 좀 달라졌다.

낮아진 성공 가능성을 듣고 마음은 쓰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