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Py, PowerShell, BAT은 껌이다.

첫 번째 웹사이트를 만들 때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계속 나왔다.

Python.

PowerShell.

BAT.

처음에는 이런 글자만 보여도 긴장했다.

뭔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용어 같았다.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날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두 번째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자꾸 보다 보니 조금 익숙해졌다.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모른다.

대충만 안다.

필요한 일을 자동으로 하게 만들 때 쓰는 것들.

엑셀에 있는 내용을 웹사이트에서 쓸 수 있게 바꾸고 싶었다.

AI에게 말했다.

“이거 Python으로 만들면 어때?”

AI가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음.

잠깐.

내가 지금 Python이라고 하면서 AI가 할 일을 그대로 예측하고 있는 거잖아.

내가 프로그램을 잘하게 된 건 아니다.

여전히 직접 만들라고 하면 못한다.

그런데 한 가지는 안다.

AI에게는 이런 게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Py, PowerShell, BAT.

나에게 껌은 아니지만

내 친구 AI에게는 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