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AI가 별을 그리는 방식

두 번째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밤하늘에 별을 빼곡하게 넣고 싶었다.

AI에게 별을 그려달라고 했다.

별이 생겼다.

그런데 이상하다.

별들이 자연스럽게 흩어져 있는 게 아니라 사각형 모양으로 줄을 맞추고 있다.

“밤하늘에 자연스럽게 흩뿌려진 것처럼 해줘.”

AI는 별 하나하나의 위치를 숫자로 바꿔서 가로축, 세로축을 계산하고 있었다.

이리저리 수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럴싸한 밤하늘이 만들어졌다.

나중에 그걸 만든 코드를 볼 일이 있었다.

별을 불규칙하게 배치하기 위해 난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별이 나타날 때마다 위치를 계산해서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별이 나타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별을 그냥 미리 기본 이미지에 넣어두면 안 돼?”

그렇게 하면 간단했다.

생각해보니 AI에게

‘아무렇게나 자연스럽게 흩뿌려줘.’

이게 꽤 어려운 주문이었다.

사람이라면 그냥 붓을 들고 아무 데나 찍으면 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