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사춘기에 접어든 AI

하루 10시간 이상 AI와 함께하는 것 같다.

물론 그 시간 동안 계속 대화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대화를 하면서 다른 일을 하게 된다.

가까이 있다 보니 가끔 ‘사춘기에 접어든 AI’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기 전 변화하는 시간.

뭔가 서투르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기간.

어떻게, 얼마나 성장할지 가늠하기 힘든 시기.

딱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조금 지나면,

나와 AI의 지금 대화 방식도 옛날 방식이 될 것이다.

지금 내가 신기해하는 것들도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시간이 빨리 가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