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드디어 클릭 1.
며칠을 가슴 졸이며 분석 사이트를 들여다봤다.
아직 아무도 내 사이트에 들어오지 않았다.
구글 검색에 조금씩 노출되고 있다는 건 확인했다.
그런데 클릭은 없다.
0.
다음 날도 0.
또 다음 날도 0.
괜히 들어가서 숫자를 확인하고 나온다.
며칠이 지났다.
또 화면을 열었다.
어?
뭔가 숫자가 바뀐 것 같다.
다시 봤다.
클릭 1.
어제까지 분명히 0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번에는 GA4 때처럼 내가 들어간 걸 내가 보고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얼른 화면을 캡처해서 AI에게 보여줬다.
“이거 클릭 1 맞아?”
AI가 화면을 확인한다.
“네. 실제 검색 클릭이 1회 발생했습니다.”
“내가 들어간 건 아니고?”
“네. 누군가 구글 검색 결과에서 사이트를 보고 클릭해 들어온 겁니다.”
진짜다.
드디어 누군가 구글에서 내 사이트를 찾아 들어왔다.
딱 한 명이다.
클릭 한 번.
별것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나한테는 달랐다.
내가 만든 사이트를 아는 사람에게 주소를 알려준 것도 아니다.
광고를 한 것도 아니다.
전 세계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가 무언가를 검색했다.
구글이 수많은 웹 사이트 사이에서 내가 만든 사이트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 사람이 클릭했다.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상상했던 바로 그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필요한 것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놓으면, 검색엔진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연결해준다.
그게 정말 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지금,
숫자 1이 찍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