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피아노, 기타, 첼로… AI가 악기도 다루네.

AI가 만든 자장가를 듣다가 궁금해졌다.

“너 악기도 다룰 줄 알아?”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지는 않지만,

악기의 느낌을 반영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자장가에 어울리는 악기는 뭐야?”

피아노.

기타.

첼로.

여러 악기를 이야기한다.

“그럼 피아노가 중심인 자장가를 만들어봐.”

만든다.

“기타도.”

또 만든다.

“첼로도.”

또 나온다.

재미있다.

3분짜리 한 곡을 만드는 데 몇 분이면 됐다.

계속 만들었다.

10곡.

20곡.

한꺼번에 쭉 들어봤다.

그런데 이상하다.

악기도 바꾸고 이것저것 다르게 시켰는데,

절반쯤이 비슷한 멜로디처럼 들린다.

“잠깐만. 얘들 왜 다 비슷해?”

계속 몰아서 시키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았다.

조금 시간을 두고 다시 만들었다.

듣고,

버리고,

다시 만들었다.

몇 곡을 만들었는지도 헷갈린다.

아마 30~40곡쯤 만들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 13곡을 골랐다.

만드는 건 AI가 했다.

골라내는 건 내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