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17일 만에 두 번째 웹 사이트를 열었다.
첫 번째 웹사이트를 오픈한 지 17일 만에 두 번째 웹사이트를 열었다.
BabySweetDreams.com.
첫 번째보다 훨씬 많은 컨텐츠와 기능이 담겼다.
아기 꿈속에 나와도 괜찮을 캐릭터들, 그리고 자장가, 잠을 돕는 노이즈들…
할 일은 훨씬 많았다.
13개의 캐릭터.
그림.
움직임.
자장가.
노이즈.
맞춤형 영상과 소리 컨트롤.
…
그런데도 생각보다 빨리 만들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AI가 17일 사이에 갑자기 엄청나게 똑똑해진 건 아닐 것이다.
내가 좀 달라졌다.
첫 번째 사이트를 만들 때는 모르는 게 나오면 하나하나 궁금했다.
이게 뭐야?
왜 이렇게 해?
이건 어떻게 돌아가?
두 번째는 많이 묻지 않았다.
몰라도 되는 건 그냥 넘어갔다.
결정해야 할 것만 결정했다.
AI와 입체적으로 일했다.
한쪽에서는 ChatGPT와 기획하고,
다른 쪽에서는 다른 AI에게 같은 문제를 물어보고,
Codex는 파일을 보고 작업했다.
일을 하나 끝내고 다음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하기 시작했다.
긴 내용은 TEXT로 넘겼다.
복잡한 데이터는 엑셀 하나에 모았다.
반복되는 일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검수도 몰아서 AI에게 시켰다.
첫 번째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나는 AI를 따라다녔다.
두 번째에는 AI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모르는 게 훨씬 많다.
그런데 이제 별로 겁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