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는 원래 찌그러져 있었다.
배경에 별 개수를 더했다.
하늘에 별이 빼곡해졌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별자리가 하나 있으면 예쁘지 않을까?
아기가 잠들기 전에 엄마와 같이 그림을 보면서,
“저게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야.”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AI에게 물었다.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를 넣을 수 있어?”
넣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카시오페이아를 그려봐.”
그렸다.
음.
찌그러진 W다.
“아니, 이거 아닌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보니 별자리 하나만 넣는 것도 좀 이상해 보였다.
잠들기 전에 별자리를 보여주는 것도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별자리는 없애자.”
며칠 뒤 우연히 별자리 이미지를 보게 됐다.
어?
카시오페이아 별자리가 보인다.
찌그러진 W다.
AI가 맞았다.
